차량용 반도체-로보틱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

  • 동아일보

[위기에도 다시 뛴다]현대모비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짙어진 가운데 모빌리티 업계는 생존을 위한 ‘고차방정식’을 풀고 있다.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R&D)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매달리지만 현대모비스는 오히려 ‘기술 독자 생존’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완성차 업체의 주문을 수동적으로 따르던 관성에서 벗어나 핵심 기술을 먼저 제안하는 주도적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주도적 비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에 제안할 수 있는 선행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SDV 통합 솔루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함께 기계적 연결을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바이 와이어’ 기술(EMB, SBW, RWS) 등 하드웨어의 전장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공격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순 수급을 넘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자로 나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LX세미콘 등과 출범한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가 대표 사례다. 국내 정보기술(IT)·가전 중심 반도체 인프라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로봇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생산을 전담한다. 현재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로봇 부품 시장에서 양산 경쟁력으로 초기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력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역량 확보로 선행 연구와 양산 개발의 선순환을 만들어 양산성과 제조 노하우를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으로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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