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포항 스페이스워크에서 안전을 기원하고 미래 비전 실현을 다짐하는 시무행사를 가졌다.
포스코그룹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안전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제철소와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랐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쇄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재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2일 포항 스페이스워크에서 해맞이 시무행사를 열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함께 안전 문화를 그룹 전반에 정착시키겠다는 경영 비전을 밝혔다. 장인화 회장은 시무식 직후 포항제철소 주요 공장을 직접 방문하며 새해 첫 행보를 현장 경영으로 시작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세계 경제 질서 급변과 산업 구조 전환이 맞물리며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던 한 해로 평가했다. 자유무역 시대 퇴조와 미·중 갈등, 관세 전쟁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철강 사업은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탈탄소 전환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고 에너지소재 사업 역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 공급망 리스크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회장은 철강과 에너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한 ‘2 Core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철강 사업은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고 에너지소재 사업은 수요 확대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우량 리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시장 개화에 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사업 역시 LNG 터미널과 전용선 도입 등 중류 자산을 강화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팜농장 확장 투자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고 덧붙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다만 장 회장은 이러한 성과와는 별개로 그룹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작업 현장 안전은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 앞서는 최우선 가치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이 원칙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반드시 현장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경영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관리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키지 않으면 어떤 성과도 의미가 없다면서 임원들에게는 구호가 아닌 현장 중심 실천을 주문했다. 직원들에게는 작업장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K-세이프티(K-Safety)’ 사례를 국내외 사업장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과 안전의 결합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제조 현장에서 인텔리전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지능형 공장)를 확산해 고위험 수작업 개소에 로봇을 적용하고 기술에 기반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과 기민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업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현장에서 K-세이프티 사례를 확신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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