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그로와이즈(Growise)가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World bridge al saudiya Company Ltd.)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동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돔 시공 실적을 보유한 월드브리지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이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각자의 전문 영역을 결합한 ‘사우디형 스마트팜 표준 모델’을 선보인다.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는 사우디 현지 자사 공장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운영에 필수적인 △건축 공간(시설물) 제공 △용수(수도) 및 전력 인프라 구축 △사우디 현지 법령 및 인허가 대응 △현지 영업망 확보 등을 맡는다.
그로와이즈는 스마트팜의 두뇌와 심장에 해당하는 △스마트팜 구축 공정 및 장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생성형 AI 재배 솔루션 △전문 재배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양 사가 사우디 현지에서 우선적으로 재배할 주요 품목은 엽채류(상추, 케일 등)와 딸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후 특성상 신선 채소와 고품질 과일의 자급률이 낮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로와이즈의 AI 정밀 제어 기술을 통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품질의 딸기와 신선 채소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식량 안보 강화와 스마트 시티 내 농업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지 실전 경험이 풍부한 월드브리지의 인프라와 그로와이즈의 혁신 기술이 결합된 이번 협력 모델은 사우디 정부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첨단 농업’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로와이즈 관계자는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가 보유한 현지 공장과 인프라 덕분에 기술 실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그로와이즈의 재배베드 시스템 등 하드웨어 솔루션과 AI 솔루션으로 키워낸 신선한 딸기와 채소를 사우디 전역에 공급해 K-스마트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 측 역시 “우리 회사가 축적한 사우디 내 인프라 시공 및 관공서 네트워크를 동원해 그로와이즈의 기술이 현지에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사의 협력은 사우디 농업 현대화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 체결 직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월드브리지 현지 공장 내에 기술 실증(PoC)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착수한다. 이번 PoC를 통해 사우디의 극한 기후 조건에서의 생육 최적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중 첫 수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검증 완료 후에는 이를 대규모 상업 생산 시설로 확대하여 카타르, UAE 등 인근 GCC 국가로의 동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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