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60% 급감…10·15 대책 여파

  • 동아일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2.28 서울=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2.28 서울=뉴시스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0월의 4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만1407건으로 전월(6만9718건) 대비 11.9% 감소했다.

10·15 대책으로 3중 규제가 적용된 서울은 전체 주택의 매매 거래량이 7570건으로 전월(1만5531건) 대비 51.3%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1만1041건)보다 60.2% 감소한 4395건이었다.

착공 물량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에도 주택 수급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11월 서울 착공 물량은 2만2069채로 지난해 동기(2만2446채) 대비 1.7% 줄었다. 지방은 8만1997채로 지난해 동기(10만4469채)보다 21.5% 감소했다. 인허가 실적은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1~11월 서울 인허가 물량은 3만8990건으로 지난해 동기(3만3011건)보다 18.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16만1247건에서 13만6418건으로 15.4% 줄었다.

아파트를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물량은 전국 2만9166채로 전월(2만8080채) 대비 3.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4351채, 지방 2만4815채로 전체의 85.3%가 지방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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