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4% 넘겨…전세·가계 대출도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9일 16시 19분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뉴스1 ⓒ News1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뉴스1 ⓒ News1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연 4%를 넘겼다. 전세자금 대출 및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9%포인트 오른 연 4.17%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를 넘긴 것은 3월(연 4.17%) 이후 8개월 만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연 3.9%로 올랐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오른 연 4.32%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도 올랐다. 지난달 기업 대출금리는 연 4.1%로 전월(연 3.96%) 대비 0.14%포인트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기업·중소기업 대출금리 모두 높아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1월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 변화 경로가 반영되면서 (국고채 등) 지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달 들어서도 장·단기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라 대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금리 인하 관련 문구를 다소 약한 어조로 바꿨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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