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니 1000만원”…직원 가정 200곳 웃게한 ‘이 회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일 15시 07분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왼쪽) 가족 10월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왼쪽) 가족 10월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직원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을 돌파했다. 올 7월 100가정을 넘어선 이후 4개월 만에 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2배 늘어난 것이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원하는 제도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된다.

제도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올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시행했으나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도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지원군과 같았다”며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기간이 짧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부담 없이 도우미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며 “육아동행지원금이 정부 지원 포함 지금까지 받은 그 어떤 지원책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의 쌍둥이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의 쌍둥이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쌍둥이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출산과 육아에 들어갈 비용 부담에 걱정이 매우 많았다”면서 “회사의 축하와 통 큰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오롯이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진수 한화세미텍 과장은 “회사가 일터를 넘어서 내 삶과 함께하고 있다는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며 “회사의 지원 덕분에 업무와 육아 모두 충실히 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일·가정 양립이 아주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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