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까.’
이 같은 취지에서 시작한 현대제철의 사내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현대제철은 최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올해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 결과 총 131건의 과제가 접수됐고 그중 우수 사례 33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우수 과제는 ‘원료 하역 부두 선석 계획 최적화 가이던스 개발’을 주제로 한 출품작이었다. ‘선석’은 선박이 항만에 접안해 선적 및 하역 작업을 하는 지정 구역이다. 이 과제는 선박의 위치와 항구에 접안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정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AI를 통해 극대화하고 비용을 낮추는 내용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제약 조건하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수준 높은 연구”라고 평가했다.
‘해외 법인 분석 리포트 자동화’를 주제로 한 출품작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외 법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법인별 상세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이 방식을 적용하면 업무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폿’의 자율주행 기능과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제조 부문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서 직원들의 혁신 의지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며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고 이에 대한 성과 보상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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