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데이터로 잇는 지속가능성’ 글로벌프로젝트 수주… 유럽기술수출 예고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0월 27일 14시 54분


마이셀과 함께 국내 최초 LCA·DPP 통합 프로젝트 수주
국제 표준 데이터 협업 체계로 글로벌 공급망 대응 강화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경쟁력 제고 기대
유럽 공식 네트워크 연계로 산업 신뢰도 한층 높여

토마스 뢴쉬(Thomas Rösch) Cofinity X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성진 마이셀 대표이사,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가 LCA·DPP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토마스 뢴쉬(Thomas Rösch) Cofinity X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성진 마이셀 대표이사,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가 LCA·DPP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27일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Mycel)과 함께 국내 최초로 LCA(전과정평가)와 DPP(디지털 제품여권)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반의 국제 표준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LCA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관리하는 평가 방식이며, DPP는 제품마다 부여되는 디지털 여권으로, 유럽연합(EU) 수출 시 필수 제출 문서다. 두 제도는 EU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참여 여부가 완성품 기업의 DPP 완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 무역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EU는 이미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및 DPP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LCA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뢰성 있는 보고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셀은 월 단위로 LCA·DPP 데이터를 발행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의 공식 LCA·DPP 플랫폼에 참여하는 사례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LCA와 DPP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자산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다. 데이터 기반 협업을 통해 한국 산업이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한국 제조 산업이 국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다쏘시스템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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