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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은행원, 퇴직금도 두둑…“11억 받고 짐쌌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8-24 07:25
2025년 8월 24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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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봉킹은?…대부분 행장 아닌 퇴직자들
새해 첫 평일 출근일인 2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01.02. 뉴시스
올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연봉킹’ 자리는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퇴직금 등 최고 11억원을 받고 짐을 싼 은행원도 있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보수지급액 상위 5명에 오른 임직원 대다수는 퇴직자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서는 올 상반기 관리자(부점장) 직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이 급·상여와 퇴직금 등을 합해 총 10억3100만원~11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5억5600만원)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한 퇴직자는 퇴직금으로만 10억6000만원을 받아갔다.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과 팀원으로 퇴직한 5명이 보수 지급액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8억7600만원~9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고 퇴직금은 9억1600만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에서도 보수 지급액 상위 5명 중 정상혁 행장(11억54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 4명이 지점장 등의 직위에 있다 물러난 퇴직자였다. 이틀은 퇴직금과 급·상여 등으로 모두 9억1200만원~9억2500만원을 받아갔다.
우리은행도 보수 지급액 상위 5명이 모두 부장대우로 희망퇴직한 직원이었다. 각 9억100만원~9억9600만원의 급·상여, 퇴직금 등을 지급받았다.
주요 5대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5000만원으로, 법정퇴직금까지 더하면 은행원들은 평균 5억원대 이상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의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원 연봉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130억원 늘었다.
이에 4대 은행 직원이 올 상반기 수령한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6050만원) 대비 300만원(4.96%) 증가한 것이다. 올해 연봉도 1억2000만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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