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건설·제조업 감소 지속…숙박음식 44개월만 최대 감소
청년층 15개월 연속 하락…50대도 코로나 이후 최장↓
실업률은 7월 기준 역대 최저…실업자 전년比 1.5%↓
16일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3000명(0.6%) 증가했지만 건설 경기는 불황이 이어지며 건설업 취업자는 9만7천명이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16.[서울=뉴시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다. 건설업·제조업 분야 고용 부진이 이어졌고 내수 부진 여파에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4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50대 취업자가 코로나 이후 최장 기간인 7개월 연속 줄고 15~29세 고용률이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6월(18만3000명) 들어 다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및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농림어업(-12만7000명), 건설업(-9만2000명), 제조업(-7만8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점업도 7만1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다. 건설업은 15개월,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계속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농림어업의 경우 농어가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무급가족 종사자 규모가 큰 편이라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2021년 11월 8만6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라며 “다만 소비쿠폰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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