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5년만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8일 20시 20분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한화오션 제공) 2025.2.20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한화오션 제공) 2025.2.20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선다. 2000년 출자 전환을 통해 대우중공업(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은 5973만8211주(19.5%)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지분을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할 계획이다. 통매각 시 수요처를 찾기 어렵다는 점과 매수자가 한화오션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최근 한화오션의 주가가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6일 주당 2만7800원이었던 한화오션 주가는 이달 28일 주당 8만9300원(주간 종가 기준)으로 221% 상승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기준으로 5조3000억 원이 넘는 보유 지분을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는 지난해 말 지분 23.14%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율은 46.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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