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日, EU처럼 경제적 연합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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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시대, 타개책 필요”

“유럽연합(EU) 모델과 같이 한국과 일본도 경제적 연합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대외적으로도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나라)’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22일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비즈니스 방법론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장실 직속 싱크탱크인 미래연구원이 주도하는 미래산업포럼은 국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민관이 합심해 정책 방향성을 제안하고 입법 지원을 고민하기 위해 설립됐다. 향후 두세 달에 한 번씩 국회 및 정부,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포럼을 열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보호무역주의 시대가 향후 30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우리의 10대 주력 상품은 10년 전과 거의 변화가 없고 채산성은 계속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과의 경제 연합을 제안하며 “양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공동 구매하거나 탈탄소 전략 혹은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를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의료 시설과 벤처 시장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 시대#룰 세터#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경제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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