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미래 사업을 담당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기존 기획조정실과 그룹 산하에 분산돼 있던 미래사업 및 투자 관련 조직들을 본부로 통합한 것으로 장재훈 부회장이 이끄는 기획조정 담당 산하에 편재됐다. 미래전략본부는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오픈이노베이션(OI) 추진사업부, 미래사업관리실 등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과 전기자동차 인프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준비와 관련 투자 업무를 총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전략본부 수장으로는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스타트업 발굴 경험을 쌓고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한 정호근 부사장이 임명됐다. 정 부사장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미래 사업 투자에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사업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발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해 10년 간 14조 40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