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났는데…금융공공기관장 인사 마무리 언제쯤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12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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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중단됐던 금융공공기관장 인사가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금융공기관은 임기가 만료된 지 100일을 넘겼는데도 후임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1년 2월 취임한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2월 임기가 끝났으나 여전히 후임자를 찾지 못해 자리를 유지 중이다. 그간 주금공 사장 자리는 금융당국 고위급 관료가 임명돼왔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역시 임기가 지난 3월까지였지만 차기 사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유임하고 있는 상태다. 증권금융 사장도 주로 경제 관료들이 오는 자리로 알려졌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서태종 금융연수원장도 계속 자리를 유지 중이며 민병두 보험연수원장도 지난 1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유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후임자는 대부분 지난달 모두 마련돼야 했지만, 지난달 10일 총선을 앞두고 인사가 ‘올스톱’ 됐다.

일각에서는 공천에 탈락하거나 경선에 패배한 친정부 인사들이 ‘보은성’ 자리로 가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금융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뚜렷한 움직임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고위직 인사도 멈춰 선 상태다.

차기 금융연수원장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임원이 거론됐는데 해당 인사가 밀리면서 금감원 내부 임원 인사도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증권금융 차기 사장 자리에도 금융위원회 1급 공무원이 유력하게 언급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동향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공기관 인사가 예상외로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금융당국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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