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 재배 노하우로 완성한 ‘황금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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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경북 청송군은 단단하고 달콤한 청송사과로 유명하다.

청송사과 맛의 비밀은 일교차에 있다. 청송사과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13도가 넘는 해발 240m 이상의 산지에서 재배된다. 기온차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낮과 밤 동안 사과는 다음 세대를 위해 본능적으로 영양분을 저장하는 활동을 반복하면서 과육은 더 단단해지고 단맛은 더 강해진다.

청송사과의 우수한 품질에는 좋은 재배 환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청송의 사과 재배 지식과 부단한 기술개발,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다. 청송군은 1994년 ‘청송사과’ 상표등록, 2017년 특허청 ‘황금진’ 청송사과 브랜드 상표등록, 2020년 군수가 보장하는 ‘청송사과 품질 보증제 시행’, 2023년 청송사과 지리적 표시 제113호 최종 등록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췄다. 또 품질 개선을 위한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고밀식·다축형 미래형 과원 묘목비 지원, 과원 미세 살수장치 지원, 저품위 청송사과 격리 지원을 시행해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를 공급하고 있으며 농산물 직거래 택배비 지원, 대도시 청송사과 홍보 행사, 라이브커머스 판매 지원, 청송사과 유통센터 시설 개선 시행으로 사고팔기 편한 청송사과 유통망을 구축했다.

청송군은 매년 다양한 재배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특히 2017년에 개발한 청송 황금사과 황금진은 밝은 황금색 껍질과 14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로 수요가 급증해 청송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황금사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황금사과 기술혁신관’에서는 황금사과 표준 재배 매뉴얼 제작, 데이터 수집 과제 수행,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기상·병해충 통합 관제실을 구축했고 미생물 배양 시스템 구축, 종묘 연구실·실증시험포장 운영으로 청송사과 미래 100년을 위한 재배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농 혁신과 품질 개선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청송사과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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