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장신구 주의하세요”… 중금속 기준 초과 96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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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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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금속이 과함유된 장신구들. 관세청 인천세관 제공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금속이 과함유된 장신구들. 관세청 인천세관 제공
중국의 초저가 쇼핑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관세청 인천세관은 최근 국내에 반입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판매 귀걸이·반지 등 장신구 404개를 분석한 결과, 96개(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선 금속 장신구에 카드뮴이 안전 기준치의 0.1% 이상, 납이 0.06% 초과 함량 돼 있으면 장신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인천세관이 분석한 금속 장신구엔 국내 규정보다 10~700배 많은 카드뮴과 납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출된 제품들은 모두 배송료 포함 평균 2000원(600~4000원)대 초저가 장신구들로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제품별로는 귀걸이의 경우 47개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이어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머리핀과 팔찌 각 4개 등의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각각 48개로서 총 96개 제품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은 중독시 신장·중추신경·소화계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 또한 중독시 ‘이타이이타이병’이나 호흡·신장·소화계 질환을 유발한다.

인천세관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플랫폼에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장신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저가 장신구 제품을 구매할 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며 “중금속이 검출된 96개 제품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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