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늘길’ 안전 최적경로 제시 도심항공교통 기술 선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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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개막]

KT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UAM은 그동안 공중에서의 충돌 등을 방지할 안전운항 확보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26일(현지 시간)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을 선보였다. UATM은 UAM의 실제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옮긴 뒤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보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KT는 “UATM은 이착륙 지점 사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 본 뒤 위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행 중 응급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119 등 응급 관리 체계와 운항사 등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그동안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수도권에서 UATM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조만간 전국으로 검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해천 KT 상무는 “3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심 교통 체계로서 UAM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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