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LG화학 성과급 대폭 줄였다…석화 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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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LG 트윈 타워. 2024.1.24. 뉴스1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LG 트윈 타워. 2024.1.24. 뉴스1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LG화학(051910)이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였다.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첨단소재 부문은 성과급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적자를 낸 석유화학 부문은 가장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

LG화학은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과급을 공개했다.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기본급의 약 13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735%를 받았는데 1년 만에 성과급이 대폭 줄었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첨단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6% 줄어든 58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성과급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기본급의 362%로 결정된 바 있다.

석유화학 부문 성과급은 기본급의 46%로 결정됐다. LG화학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14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기본급의 352%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생명과학 부문은 기본급의 23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생명과학 부문 역시 지난해(기본급의 495%)의 절반 수준으로 성과급이 줄었다. 법인 성과급은 기본급의 90%대로 결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5조2497억원, 영업이익 2조5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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