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망 134조원 투자…GTX ABC 연장하고 EDF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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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5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안과 신설안을 공개했다. 연장 노선은 △A노선 경기 동탄~평택 지제 20.9km △B노선 마석~춘천 55.7km △C노선 덕정~동두천 9.6km, 수원~아산 59.9km다. 신설 노선은 △D노선 김포·인천~팔당·원주 △E노선 인천~덕소 △F노선 수도권 거점 순환(대곡~의정부~덕소~수원~부천종합운동장)이다.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약 134조 원을 집중 투자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원 구성은 △국비 30조 원 △지방비 13조 6000억 원 △민간 재원 75조 2000억 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 2000억 원 △공공기관 재원 5조 6000억 원이다.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올 3월 개통
정부는 우선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올 3월 개통하고, 운정~서울역 구간을 연내 개통하는 등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A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GTX B·C노선도 연초 착공하고, B노선과 C노선을 각각 2030년, 2028년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GTX A·B·C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GTX D·E·F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A·B·C 노선 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비용 부담 방식으로 협의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하되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합의되는 경우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고,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노선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GTX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X)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다른 권역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해 급행철도로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 완화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광역버스 차량 증편 및 기‧종점 다양화 △김포골드라인 차량 증편 △올림픽대로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주요 권역별로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출퇴근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2층 전기버스 및 광역 DRT 확대, 급행버스 도입, 좌석 예약제 수도권 전역 확대 등 광역버스 이용 편의도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수도권 4대 권역에 대한 광역교통 집중 투자로 주요 광역교통시설의 완공 시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약 11조 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철도·도로 지하화로 도시 공간 재구조화
철도·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재구조화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철도지하화특별법 시행에 맞춰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지하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지하화 추진 기반을 완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고속도로 정체 문제의 개선을 위해 지하 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서창~김포, 민자), 경부(용인~서울), 경인(인천~서울)은 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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