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창업·벤처, CES 휩쓸었다…‘혁신상’ 116개 역대급 수상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7일 12시 30분


국내기업 134개사 선정…중소벤처 90% 차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다 실적이다. 지난해에는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13개사, 379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 중 국내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며 이중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일 기준 현황으로, 향후 CES주최 측 추가발표로 인해 수상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국내 수상기업 중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는 벤처·창업기업이며,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도 72.4%에 달하는 97개사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78.4%에 해당하는 91개사는 팁스,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 27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8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7개사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로 수상했다.

특히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로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중기부의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한 사례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9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 창업기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를 의미한다”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