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계속 이끄는 경계현…“임직원, 주인의식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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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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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행사인 위톡(Wednesday Talk)에서 경계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지난 5월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행사인 위톡(Wednesday Talk)에서 경계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은 7일 “모든 삼성 반도체 임직원들이 2024년 이후의 성공에 대해 직접적인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연말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공뿐 아니라 내년 목표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기”라며 “현재 CEO로서 매출 증대 같은 목표와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같은 장기적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생활신조인 ‘나무 때문에 숲을 놓치지 말라’는 속담도 언급했다.

경 사장은 “이 속담에는 지혜가 담겨 있다. 직원들은 일상 업무의 사소한 부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아야 한다”며 “삼성 반도체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가 회사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5개년 목표를 설정한 다음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서 매년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이정표)을 계획하길 권하고 싶다”며 “다만 이런 목표는 야심차면서도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 사장은 대학 강연이나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5년·10년 뒤의 미래를 그리는 ‘중간 목표 설정’을 계속해서 강조해 오고 있다. 이날 임직원들에게 전한 당부도 이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연세대 특별 강연에서 그는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5년 뒤쯤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5년 내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를 잡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삼성전자(005930) DS부문을 이끌고 있는 경 사장은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계속 삼성 반도체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DS부문장 외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맡으며 반도체 불황을 돌파할 전략 구상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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