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디지털 전환기 기업 경영의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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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11월 1호(380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디지털 전환기 기업 경영의 진화


디지털 전환은 전담 부서와 정보기술(IT) 전문가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기술을 이해하고 운용할 때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 제조 과정에 스마트 혁신을 적용하는 스마트 제조를 자기 부서보다 다른 부서에 우선 적용해 보고 결과를 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태도가 지배적이라면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조직 구성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단계적, 국소적으로 스마트 제조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현재 가진 인력,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만으로도 스마트 제조의 취지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규모가 작더라도 현장에 필요한 스마트 혁신을 시도하고 작은 성공을 반복해 나가는 것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다.

생명의 역사


크기에 대한 선호는 곤충부터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이다. 커질수록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몸집을 키우면 당장 에너지 효율이 크게 올라간다. 체온 유지는 쉬워지고, 더 적은 물이나 먹이를 먹고도 더 오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몸집이 두 배 차이가 나면 먹는 양도 두 배여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론 1.75배 정도면 된다. 25% 효율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존 타일러 보너가 “크기야말로 모든 특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한 것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이다. 클수록 비용이 줄고 조직을 유지하고 생존하는 데 유리한 점이 생긴다. 무엇보다 덩치를 대폭 키워 최상위로 올라설 경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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