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 산업기술의 미래를 엿볼 교류의 場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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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K-테크의 30년을 말하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내달 6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개최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김봉수 상무이사가 E-GMP를 VIP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김봉수 상무이사가 E-GMP를 VIP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전윤종, 이하 산기평)은 국가 기술 R&D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 기관으로 2009년 개원한 이래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산기평의 주요 업무는 첫째, 산업기술 R&D 과제 기획이다. 분야별 전문가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통해 유망 산업 R&D를 분석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기술 수요와 수준, 전망을 조사한다. 또 정부 정책 및 전략에 따른 과제를 기획하며 기술 개발 과제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한다. 둘째는 산업기술 R&D 과제의 평가 관리다. 산업기술 개발(과제) 수행 기관을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며 과제 추진 과정을 관리한다. 셋째는 산업기술 R&D의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 운영을 통해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산업기술 전문지를 발행하며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2023년 정부의 R&D 예산은 31조 원이고,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예산은 5조6000억 원이며, 이 중 산기평의 R&D 예산은 3조1000억 원이다. 산기평은 최근 5년 평균 약 2조 원의 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3628개 과제에 약 2조8000억 원을 지원했으며 과제 수행의 주체는 기업 75.5%, 연구소 10.1%, 대학 4.9% 등이다.

R&D 빅데이터를 한번에 ‘ROME+’
ROME+ 로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ROME+ 로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ROME+’는 R&D 유관 빅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연구자와 전문가의 기획 관리 업무 혁신을 보조하는 산업기술 R&D 디지털 조력 도구다. ROME+가 수집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국내외 특허를 비롯해 국내 논문, 국가 R&D, 산기평 R&D, 뉴스와 각종 기업 정보를 총망라한다. ROME+의 데이터 분석은 네트워크 분석, 자연어 처리, 분류, 기계학습, 군집화 기술을 활용한다. ROME+의 R&D 분석 정보 조회를 통해 국내외 특허, 논문, 과제, 연구자, 무역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기술 및 품목의 동향, 분포, 관계도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제30회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의 메인부스인 R&D 스퀘어 부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의 메인부스인 R&D 스퀘어 부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산업기술 R&D의 30주년을 기념하고 대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을 12월 6∼8일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기평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R&D 결과를 일반인과 함께 공유하고 장기적으로 유망한 미래 기술에 대해 상호 논의하며 발전시키는 기술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오늘을 넘어,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K-Tech 30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기술 개발의 성과와 최신 기술 동향을 보여준다.

또한 산업기술 진흥 유공자 표창 및 기술대상 수여식, 2024년 산업기술 R&D 계획 발표 및 공청회, 기술 설명회,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기술혁신펀드 R&D 투자연계 행사, 해외 바이어 초청 기술 상담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임베디드 SW 경진대회 등 산업기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산업기술의 역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장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과거·현재·미래 전시관일 것이다. 산업기술 3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初(시작), 成(이룸), 高(발전)의 테마로 파노라마식 전시관을 구성했다.

初(태동기)를 콘셉트로 한 ‘산업기술30주년기념관’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온 산업 핵심 기술의 발전을 실감 미디어 등으로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박물관 스타일의 히스토리관이다. 成(성장기)을 콘셉트로 한 ‘산업기술대상관’은 현재 개발 중인 R&D의 대표 성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 조선, 모빌리티, 에너지, 2차전지, 융복합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첨단 산업기술의 현주소를 실감해 보는 공간이다. 高(고도화)를 콘셉트로 한 ‘초격차존’과 ‘도전혁신관’은 바이오 헬스, AI·로봇·DX, ESG(탄소중립), 알키미스트 등 미래를 열어갈 초격차·산업 대전환 선도 기술을 조망해 보는 공간으로서 산업기술의 미래를 실감할 수 있는 다음 세대 기술 위주로 전시되는 공간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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