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

  • 동아일보

세계 철강 불황속 무난한 성적표
포스코퓨처엠 영업익 55% 급감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3% 늘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에 대한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세계적인 철강 불황 상황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3%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힌남노 영향으로 냉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기는 일을 겪었다. 침수 시설을 순차적으로 복구해 올 1월 20일에야 완전한 정상 조업에 나설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2분기(4∼6월)까지 5개 분기 연속 2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던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9200억 원을 기록하며 주춤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분기 대비해선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5.5%, 7.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올 2분기에 1조210억 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8530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포스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해당 사업을 맡은 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한 37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3분기 매출은 1조2857억 원으로 22.1%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 8조459억 원, 영업이익 31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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