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5일은 ‘소상공인의 날’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 인식과 사회·경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기념일 이전 1주일을 ‘소상공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1월 3, 4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년 소상공인대회’가 개최된다. 정부 부처, 국회, 민간협·단체 등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소상공인 대표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필자가 근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공단 전 임직원도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행사를 일주일 앞둔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소상공인이 우리나라 사회와 경제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소상공인은 기업체 수 기준으로 733만5000개에 달하는데 전체 기업체 중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의·식·주에서 여가, 교육, 교통 등 우리 삶의 모든 부분과 연결돼 있다. 종사자 수는 1046만2000명으로 전체 대비 45.8%를 차지하며 기업에 취업하기 힘든 사회 취약층의 고용을 책임지는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접목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무한한 성장 역량을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소상공인 대회는 이러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실과 끈기, 뛰어난 아이디어, 디지털 전환 등으로 성공한 우수 소상공인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소상공인 육성, 스마트 기술 보급 등 최근 변화에 발맞춘 소상공인 정책을 소개하고 우수 제품 전시, 선배 소상공인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정책 홍보관’과 로컬 브랜드, 지역 특산물 등 우수 제품을 한데 모은 ‘판매관’, 스마트공방·상점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또한 우수 기능을 보유한 6개 협회 소상공인이 겨루는 기능 경진 대회 결승전이 개최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시작은 소상공인이었다.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필요할 땐 정부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나갔다. 골목의 작은 점포들도 언젠가는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대기업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할 우수 소상공인이 한데 모인 2023년 소상공인 대회에 동아일보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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