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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이제 오늘이 제일 싸”…고공행진에 운전자들 ‘한숨’
뉴스1
업데이트
2023-08-21 16:26
2023년 8월 21일 16시 26분
입력
2023-08-21 16:25
2023년 8월 2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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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산 중구의 한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2023.8.21 뉴스1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 오피넷에 따르면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경유 가격은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지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1.18원 오른 1734.89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2.50원 오른 1605.35원이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약 170원가량 올랐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는데, 160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2월11일(1613원) 이후 6개월 만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국제유가는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 추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3주 전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높아진 기름값에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날 울산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직장인 권유한씨(38)는 “2주에 한 번 정도 기름을 넣는데 넣을 때마다 기름값이 오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권씨는 “기름값도 이제 ‘오늘이 제일싸다’는 말이 들려서 일부러 싼 주유소를 찾아 왔다”고 했다.
SUV차량으로 농산물을 배달하는 김모씨(46)는 “기름을 가득 넣으니 12만원이 넘는다”며 “생계 수단이어서 차를 안 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유류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두 달간 연장키로 했다.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과 동일한 휘발유 25%, 경유 및 LPG 부탄 37%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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