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침입 범죄 15% 증가… 휴가철 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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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침입 범죄 빅데이터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기간 감소했던 침입 범죄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26일 2020∼2022년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침입 범죄가 늘기 시작했다. 에스원은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상반기 침입 범죄는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며 “올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원은 최근 3년간 ‘8월 1·2주 차’에 여름 휴가철(7월 2주 차∼8월 3주 차) 침입 범죄의 42.5%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새벽시간대’ 범죄가 65.8% 일어났다. 오전 6시∼낮 12시(13.5%)나 낮 12시∼오후 6시(7.2%) 발생한 침입 범죄는 비교적 적었다.

침입 범죄가 발생하는 장소는 마트, 편의점, 의류점 등 일반 가게가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식점(26.1%)과 사무실(7.2%)이 뒤를 이었다. 침입 범죄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로 100만 원 이하 소액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9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20.5%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9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장(3.6%), 교육시설(1.0%), 병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을 많이 사용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엔데믹#침입 범죄 증가#휴가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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