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15개 필지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24일 09시 35분


LH 제공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흥옌성 클린산업단지) 토지공급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공급이다.

흥옌성 클린산업답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인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하노이에서 30㎞ 거리에 있는 흥옌성에 43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인구 120만 명의 도시로 하노이-하이퐁-박닌으로 연결되는 베트남 북부 경제벨트의 중심에 위치한다.

LH, 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ECOLA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VTK가 총괄 시행사이며 계룡건설이 단지 조성공사를 맡고 있다. 2022년 9월 착공해 오는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공급대상은 단지 내 일반제조시설용지 15개 필지, 18만 5962㎡다. 필지별 면적은 1만㎡∼1만 5600㎡이며 공급가격은 ㎡당 116∼117달러다. 현지 토지법에 따른 사용기간은 2071년 7월 6일까지다.

신청자격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국 법인이다.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우리 국민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은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입주희망기업은 최대 3순위까지 필지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합이 발생할 경우 필지별 신청순위, 신청면적, 추첨 순으로 선정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9월 7일 이후 LH와 예약서를 체결하고 2개월 내 VTK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단지는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에 인접하며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행정·금융·세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로자 편의시설 구비,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해외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도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며 “클린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양국의 상생 협력관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