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인생네컷’… LG이노텍 CEO의 ‘소통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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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대신 ‘철동님’ 호칭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나서

지난달 23일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CEO컴앤컴’ 행사에서 정철동 사장(뒷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즉석 사진인 ‘인생네컷’을 찍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지난달 23일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CEO컴앤컴’ 행사에서 정철동 사장(뒷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즉석 사진인 ‘인생네컷’을 찍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 나섰다. 23일 LG이노텍에 따르면 4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님’ 호칭 사용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스피크 업(Speak up)’ 문화가 정착되려면 호칭부터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사장님’이 아닌 ‘철동 님’으로 부르는 식이다. 지난달 23일에는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 ‘인생네컷’ 사진 기계를 들여와 정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2년 전부터 매 분기마다 온라인 소통 행사인 ‘CEO 라이브’를 열고 있다. 전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CEO가 직접 이전 분기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어지는 ‘CEO 오픈톡’에서는 정 사장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한다.

최근에는 사무직 구성원 대표인 주니어보드가 주관하는 익명 게시판을 열었다. 최대한 많은 구성원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뜻에서다. LG이노텍 측은 “사장이 구미·광주·파주 등 LG이노텍의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CEO 컴앤컴’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열린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lg이노텍#소통경영#스피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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