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길 안심가로등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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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밀알복지재단은 국민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전국의 방범 취약 지역에 친환경 안심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가로등을 전국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0년째 전국의 방범 취약 지역에 총 2854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풍력을 이용해 낮에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반 가로등보다 1본당 연간 2160kWh 절전 효과가 있다. 그동안 한수원이 설치한 2854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연간 약 7억2455만 원(1본당 25만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일반 가로등을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경우 연간 2613t(2854본 기준)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장마철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가동된다.

지난해에는 경북 청송군 외 10개 지자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교육청 및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시, 경주시 등 총 4개 지역 15개 초·중·고등학교에 안심가로등을 지원했다. 안심가로등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및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로 전력을 생산하는 가로등으로, 지원학교 학생들에게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간 안심가로등을 지원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치 만족도 및 범죄율 관련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 안심가로등 42본을 설치한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은 설치 후 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목포시청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산책로가 너무 어두워서 주민들이 자전거 도로로 통행하는 탓에 보행에 위험이 있었는데,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후 산책로가 밝아져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로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안심가로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두운 밤길 안전을 위한 빛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과 밀알복지재단은 2023년에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대상 전국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가정 학생들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한 ‘반딧불 희망 장학금’ 지원과 초등학교 인근지역 교통안전 시설물 구축 등 안심 환경 조성을 통해 아동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질 계획이다.

앞으로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가로등뿐만 아니라 지역 및 장소별 발생하는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 가로등 기능 구축 적용 등 지역주민의 안전과 시민의 보행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매년 확대되는 한수원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덕분에 대한민국의 밤길이 더욱 환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교육기관에서 안심가로등 사업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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