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56%가 여성임원 선임… 의무대상 중 16곳은 0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여성 비중 10%… 3년새 7%p 늘어

국내 주요 기업 중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이 절반을 넘기고, 전체 이사회 구성원 10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달 말 기준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9곳의 이사회 구성원을 분석한 결과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151곳(56.1%)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조사에서 258곳 중 42곳(16.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 이사회 임원(1811명) 중 여성 임원(181명)의 비중은 10.0%였다. 2019년 말 1710명 중 51명(3.0%)이었던 것에 비하면 규모와 비율 모두 늘었다.

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법인 이사회를 단일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 이런 규정이 있음에도 16개 기업은 아직 여성 이사회 임원을 두지 않고 있다. HMM, 두산에너빌리티, 아시아나항공, 케이씨씨, HDC현대산업개발, 한국항공우주, 메리츠증권, 두산밥캣 등이다.

여성 이사회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10명 중 5명이 여성인 한국가스공사였다. 서희건설(11명 중 4명), 크래프톤(5명 중 3명) 등도 여성 임원이 많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500대 기업#여성임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