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자사주 매입·소각, 하이브가 방해…즉각 중단하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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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이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관련해, 하이브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SM 측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가 SM의 자사주 매입신탁을 진행키로 한 증권사를 압박하면서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하이브 경영진에 SM의 주주환원정책을 방해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SM 측은 “27일 오전 SM은 기 공시된 목표자본구조 도입을 통한 주주환원 규모 확대정책 외에도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단행했다”라며 “SM은 최근 SM 3.0 전략을 기반으로 수립한 사업계획 하에서 향후 3개년간 이수만 전 대주주에게 사후정산 되었을 프로듀싱 인세 추정금액인 약 635억원을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SM은 “특정 주주에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총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한 경영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수만 전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SM 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하이브는 모든 주주들에게 공평하게 이익을 공유하려는 SM의 주주환원정책을 방해함으로써 과거와 같이 오직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돌아갈 것을 강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 경영진은 그동안 SM에 대한 ‘적대적 M&A’라는 사실을 부정하며 SM 주주, 내부구성원, 팬, 아티스트들을 회유하고 SM 경영진을 비판하는 등 과거 전 SM 대주주가 범했던 과오를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SM 측은 “지난 22일, 하이브 박지원 CEO는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인수를 완료하며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SM은 앞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가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SM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반대하는 행위는 이번 적대적 M&A가 ‘하이브의, 하이브에 의한, 하이브를 위한’ 것임을 반증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더 이상 대주주만을 위한 SM을 강제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하이브가 생각하는 SM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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