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영업익 40% 감소… 매출은 50조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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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도 영업이익 34% 하락
각각 ‘中코로나 봉쇄’-파업 등 여파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도 시황 악화와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34% 줄었다.

31일 LG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1조8649억 원, 영업이익은 2조9957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 섰다. 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4%가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전면 봉쇄 정책으로 석유화학 사업이 부진한 여파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도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6166억 원으로 2021년 대비 3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27조3406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특히 안 좋았다. 현대제철은 4분기에 매출 5조9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손실 27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분기(1∼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시황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고 62일간 노조 파업도 영향을 줬다”며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lg화학#영업이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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