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美 SMR 업체에 250억 투자… 본격 확장 노린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8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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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100 발전소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Xe-100 발전소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20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생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는 국내 원자력 주기기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참여한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온가스(HTGR)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개발사로 꼽힌다.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자금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서 활용성이 높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열을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앞서 국내외 개질·부생수소 생산 플랜트의 설계·시공을 수행한 바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우리가 가진 빌딩정보모델링(BIM), 모듈러 플랜트 설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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