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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프리미엄뷰]“남다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다”

입력 2022-06-27 03:00업데이트 2022-06-2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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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스핀오프 우수 기업을 만나다 《C랩 스핀오프는 국내 스타트업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 2곳을 소개한다.》



실감 나는 3D 세계를 내 손안에
스핀오프 8호 기업 ‘모픽’



3차원(3D) 안경이 없어도 3D 영상을 볼 수 있다?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한 모픽(MOPIC)은 프레임 너머의 3D 세계를 디스플레이 위에 실재처럼 입체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모픽의 신창봉 대표는 처음부터 “평면 디스플레이에서 3차원의 깊이감을 추구하는 수요는 분명 확대될 것”이라 확신했고,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동료들과 일군 기술에 대한 믿음도 확고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2017년 모바일 기기용 무(無)안경 3D 가상현실(VR) 뷰어 ‘Snap3D’를 출시하며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평소에는 보호케이스로 활용하다가 3D 영상을 볼 때 화면 위로 돌려 끼우면 맨눈으로도 입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었다. 2019년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장은 녹록지 않았다. 기대와 달리 모바일용 3D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시장이 성숙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장을 재분석하여 명확한 수요가 있는 시장을 두드렸다. 그 결과 내시경 수술, 디지털 현미경 등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때 삼성전자와 함께 CES와 IFA 등 세계적인 전시에 참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신 대표에게 스핀오프 제도는 ‘동기부여’ 그 자체다. 동시에 모픽이 스타트업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친환경 콜드체인 패키징 기술 선도
스핀오프 14호 기업 ‘에임트’



유통업계에 새벽배송, 당일배송 열풍이 불면서 콜드체인 패키징 기술로 두각을 나타낸 스타트업이 있다. 신선식품 배송을 책임지는 보냉박스를 만드는 곳, 에임트(AIMT)가 그 주인공이다.

에임트는 2016년 갈승훈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DMC연구소에 근무하던 5명이 뜻을 모아 창업한 스핀오프 기업이다. 주로 가전제품에 활용되던 고성능 진공 단열 기술을 건축자재, 의약품 보냉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식품 배송 분야에 진출했다. 냉매 없이 식품을 저온 보관할 수 있는 콜드체인 패키징 ‘프레시백’을 선보여 주목을 끌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 PET 단열 소재를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콜드체인 솔루션의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억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갈 대표는 “지금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궂은 날도 많았다. 딱 3개월 치 급여가 남았을 때는 회사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도 컸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C랩 스핀오프의 좋은 선례로 남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컸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아울러 “스핀오프는 절대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핀오프는 일탈과 도약을 꿈꿀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더라도 주변의 팀원과 개인의 삶에 새로운 자극을 더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자유롭게 도전하고, 원 없이 실패해 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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