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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美 0.75%P 금리 올리자 英-대만 등 ‘도미노 인상’

입력 2022-06-17 03:00업데이트 2022-06-1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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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텝’ 초강수]
영국 0.25%P↑- 스위스 0.5%P↑
유럽중앙銀도 내달 0.25%P 올릴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자 영국, 대만, 브라질,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 나라 역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자 서둘러 동반 인상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16일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존 1.00%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고 이날까지 5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9%대를 넘겼고 조만간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만 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0.125%포인트 올려 1.50%로 만들었다. 지난달 대만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9% 올라 2012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 또한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0.5%포인트 올렸다. 스위스의 금리 인상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브라질 역시 15일 연준의 인상 발표 직후 기준금리를 12.75%에서 13.25%로 0.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만 해도 기준금리가 2.00%에 불과했지만 이후 11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싶지만 인플레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 적정 금리를 13.50∼14.00%로 보고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5일 긴급회의를 열었다. 금융시장에서는 2016년부터 6년간 ‘제로(0)’ 금리를 유지해온 ECB가 다음 달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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