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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경제

7월 가스·10월엔 전기료 ↑…공공요금 ‘폭탄 고지서’ 장전 준비

입력 2022-06-13 10:16업데이트 2022-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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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도시가스계량기 모습. 2022.5.1/뉴스1
오는 7월 가스요금이 또 한번 인상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7~9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도 이달 20일쯤 결정날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며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 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이 더 오른다. 이에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8.4%, 영업용 요금은 8.7~9.4% 인상된다.

지난 5월에도 가스요금의 정산단가는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된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0.40원 더 오른 2.30원까지 인상이 예고돼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 매 홀수월 조정)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더한 ‘도소매 공급비’(도매 매년 5월, 소매 매년 7월 조정)로 구성된다. 이번 인상은 원료비 정산단가가 오르는 것이다.

가스요금 인상은 LNG 수입 단가가 오르면서 원료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요금 인상을 억눌러왔고,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가스공사 미수금(손실분)은 1조8000억원에 달했다.

누적된 미수금은 통상적으로 정산단가를 올려 회수하게 되는데 이를 급격히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큰 만큼, 정부는 인상 시기를 5월, 7월, 10월 세 차례로 분산해 추가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가스요금뿐만 아니라 내달에는 전기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장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일께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한전은 국제유가 급등세 속 더는 전기요금을 억누를 수 없다는 입장 아래 전기료 인상안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만약 3분기 전기요금도 인상이 결정된다면 당장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동시 인상은 오는 10월에도 예정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을 올리기로 예고한 바 있다.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지난해부터 지속되면서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급등세로 연료비가 올랐지만 전기요금은 그대로이다 보니 한전의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전은 올해 1분기 7조7869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도 이같은 적자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한전의 적자가 올해 3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3분기 전기요금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한편 한전은 오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요금 인상안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20일쯤 요금 인상 여부를 한전에 통보할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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