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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일상회복-때이른 더위…5월 전력수요, 동월 기준 역대 최고

입력 2022-06-02 14:26업데이트 2022-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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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력 수요가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단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와 이른 더위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전력수급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 평균 최대 전력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 증가한 6만6243MW(메가와트)였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최대 전력은 하루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다. 월 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간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예전과 달리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냉방 기기 사용이 늘어 5월 전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사회 활동이 대폭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공급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전력의 비율)은 12.4%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로 집계됐다. 당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였다. 이날 전력공급 능력에서 최대 전력을 뺀 공급 예비력은 8953MW였다. 업계는 통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기준을 예비력 1만MW, 예비율 10%으로 본다.

다가올 올 여름 전력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월 평균 최대전력이 발생한 시기는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해 7월(8만1158MW)이다. 기상청의 지난달 날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40%,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었다. 올해 폭염과 거리두기 해제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안정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모두 L당 2000원을 넘어서자 업계와 대책회의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생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유업계와 알뜰공급사 등과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당 2017.19원, 경유는 2010.72원이었다.

정부는 최근 국제 경유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이와 연동된 국내 경유 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경유가 하락 추세로 들어서기 때문에 알뜰공급사에서 선제적으로 공급가격 인하분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외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주 1회 이상 업계와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구특교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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