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20회 국제선 항공편, 6월엔 620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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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연말까지 코로나 전 50%까지 확대
항공사들 미주-동남아 노선 증편

빗장 열린 해외여행에 붐비는 출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면제되면서 정부와 항공업계도 국제선 운항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뉴시스
빗장 열린 해외여행에 붐비는 출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면제되면서 정부와 항공업계도 국제선 운항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던 국제선 항공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코로나19 확산 직전의 50% 수준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방역 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재 2019년의 8.9%에 그치는 국제선 항공편을 12월까지 최소 50%로 늘리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는 현재 주 420회인 국제선 정기편을 5월에 주 520회로, 6월에 주 620회로 늘린다.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무안·청주·제주공항은 5월에, 김포·양양공항은 6월에 각각 운항을 재개한다.

2단계인 7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직전으로 보고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추가로 늘린다.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오가는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된다. 현재는 80%로 제한돼 있다. 3단계인 내년부터는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보고 모든 항공 정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이 받아야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면제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항공업계 요구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국제선 증편 계획을 밝히면서 항공사들도 잇달아 증편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주 10회에서 11회로 늘리고, 호주 시드니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한다. 입국 제한을 점차 풀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 프놈펜 노선에 대한 증편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5월에는 이달 수준(36개 노선)으로 운영하지만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하와이(주 3회→주 5회), 토론토(주 3회→주 4회), 파리(주 3회→주 4회), 괌(주 2회→주 4회) 등이 증편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동남아와 괌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재운항 또는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가 주요 노선에 대한 추가 운항 허가를 내주면 항공사별로 노선 또는 운항 횟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해외 입국자를 상대적으로 강하게 제한하는 일본과 중국이 입국 완화에 나서면 운항 편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제선 항공편#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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