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손보사들 일제히 자동차보험료 인하…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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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차보험료가 일제히 1.2~1.4% 낮아지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다음 달 11일 개시하거나 갱신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결정이다. KB손해보험의 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1.5%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다음 달 21일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기존보다 1.3%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4월부터 차보험료를 1.2% 내리기로 결정하자 대형 손보사들이 잇달아 보험료 인하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에 이어 DB손보, 현대해상도 차보험료를 각각 1.3%, 1.2% 인하하기로 했다.

손보업계가 차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보험에서 모처럼 흑자를 거둔 데다 물가 상승 등으로 보험료 인하 여론이 커진 영향이다. 손보사들은 2020년까지 차보험에서 3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는 2800억 원대 흑자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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