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FOMC, 예상치 크게 벗어나지 않아…전개상황 면밀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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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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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시사와 관련,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이날 오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회의에서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향후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의 전개상황과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으나,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국채 200억달러, MBS 100억달러)로 확대하고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올해 성장률·실업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FOMC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다수 참석자가 내년중 3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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