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오늘 또 올라… 코픽스 사상최대폭 0.26%P 뛰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최고 연 5%를 넘어선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또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5%로 한 달 전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9, 10월 두 달 연속 0.1%포인트 넘게 올랐던 코픽스는 지난달에는 0.2%포인트 이상 뛰어 2019년 12월(1.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19%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한 데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많이 상승하면서 코픽스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예·적금, 은행채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반영 폭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올라가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올릴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연 3.58∼4.09%인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를 16일부터 3.84∼4.35%로 0.26%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는 15일 현재 연 3.5∼5.0%대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주택담보대출#금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