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첫 시총 3조 달러 눈앞…주가 4.44% 더 오르면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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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9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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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시총 3조 달러(약 3549조원)를 바라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2.28% 오른 17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애플의 시총은 2조80720억 달러가 됐다. 1280억 달러만 더하면 어느 기업도 밟아보지 못한 시총 3조 달러 고지에 도달한다. 이를 위해선 애플의 주가가 이날 종가보다 4.44% 상승해야 한다.

현재 시총 2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로 2조5150억 달러다.

애플은 2018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다. 2년 만인 지난해 8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지 1년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넘보고 있다.

애플 주가는 1990년 말 이래로 2만2000% 급등했는데, 이는 연평균 28% 상승한 셈이다.

다른 기술주(株) 가운데 이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엔비디아(연평균 31%)와 2002년 상장된 넷플릭스(연평균 39%) 등이 있지만 애플과 비교하면 두 업체는 규모 면에서 ‘난쟁이’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7.5%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독일의 주식시장 규모와 영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보다 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지난 10월 기준 2조4724억 달러, 영국의 GDP는 지난해 기준 2조7077억 달러 규모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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