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세계경제 오미크론으로 불확실성 ↑…길게 보면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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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5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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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021.1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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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5일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수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긴 흐름에서는 확산세와 방역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 제46호’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를 좌우할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리스크를 종합해 보면 향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부분적으로 방역 강도를 강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치명률 등이 불확실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향후 감염병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속도의 문제이지, 긴 흐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방역강도 완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평가”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은은 이것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선진국의 부스터샷, 신흥국의 백신 접종률 상승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경제는 추세적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불확실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철 ‘감염병 확산세 심화→방역강도 강화’가 다수 국가로 확산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공급 병목 해소 시점은 올 겨울이 지나고 내년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주요 기관은 공급 제약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올 겨울이 지나면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도 내년 중 점차 완화되고, 내년 중에는 물류 차질 문제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지속될 전망이나, 내년에 갑작스레 성장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향후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부문 디레버리징 지속, 공동부유 정책 강화 기조 등으로 성장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재정 여력, 양호한 대외 수요를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는 있다고 봤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정상화 과정 자체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거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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