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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경제

성인 71% “노키즈 존 운영 찬성” …초등생 이하 자녀 둔 70%도 “이해 해”

입력 2021-12-03 10:48업데이트 2021-1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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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른바 ‘노키즈 존(No Kids Zone)’ 운영을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키즈 존(No Kids Zone)은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이들을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올 11월 현재 전국에 약 400개의 노키즈 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리서치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 존에 관한 인식을 조사해 3일 공개했다.

응답자의 57%가 노키즈 존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고,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들어본 적은 있으나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는 응답은 23%, 처음 듣는 말이라는 응답은 20%였다. 인지도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86%, 30대는 77%가 노키즈 존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40%, 60세 이상에서는 35%만이 노키즈 존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노키즈 존 허용할 수 있다 71% vs 허용할 수 없다 17%▼
노키즈 존에 관해 설명하고 허용 찬반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가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 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을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 및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모르겠다 11%).

주목할 점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가 허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는 것. 또한 업장 내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 중 82%가 노키즈 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키즈 존?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 74% vs ‘어린이에 대한 차별’ 29%▼
노키즈 존 지정에 찬성하는 이들 중 74%가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를 꼽았고, ‘노키즈 존을 통해 매장 환경이나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다’는 데에도 74%가 동의하였다. ‘노키즈 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데에도 68%가 동의하였다.

반면 노키즈 존 지정에 반대하는 근거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노키즈 존이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69%가 동의하지 않았다, ‘노키즈 존이 어린이에 대한 차별이다’에도 66%가 동의하지 않았고, ‘노키즈 존은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에 대한 차별이다’에도 64%가 동의하지 않았다.


노키즈 존 업장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부 업장 주인의 이기주의와 무배려’가 원인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85%가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이 노키즈 존 업장이 만들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48%,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노키즈 존 지정 음식점 가겠다’▼
외식 할 음식점을 선택할 때, 음식의 가격이나 맛 등에 비하면 노키즈 존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2명 중 1명(48%)은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나 음식의 맛, 업장 분위기 등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노키즈 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을 가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4%가 웹사이트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매장 정보를 제공할 때 노키즈 존인지 여부도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키즈 존 업장을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수요가 있고,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했을 때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정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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