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호남권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4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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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W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 돌입
5만2000가구 사용 전력 규모
시장 진출 후 누적 93MW 규모 발전소 조성
국내외 프로젝트 준공 시 총 180MW 확보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호남권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전남 여수 소재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에서는 호남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가 준공식에 참석했다.

전남 여수시 월내동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에 조성된 15메가와트(MW)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사업비 1009억 원이 투입된 자체사업이다. 작년 9월 착공해 약 1년 만에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연간 12만5000메가와트시(MWh) 규모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여수시 내 약 5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서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300키로와트(kW)급 연료전지 50대를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번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를 포함해 총 93MW(화성·파주·의왕연료전지 발전소 등 포함)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연료전지 발전소와 영월연료전지 발전소, 동해북평레포츠센터연료전지 발전소, 미국 에퀴닉스연료전지 발전소 등 국내외 현장에서 총 87MW 규모 발전소 공사를 수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 준공 시 총 180MW급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2018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동안 국내 탄소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작년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그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 발전효율을 갖춘 친환경 SOFC를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및 EPC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다.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계약과 상업적 협력 계약 등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에코플랜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권에 첫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현재 수행 중인 다수 연료전지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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