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잘나가네”…전기차 1등 ‘테슬라’ 제쳤다…2만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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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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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2021.6.9/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2021.6.9/뉴스1 © News1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신흥강자로 떠오르면서 1인자로 군림하던 테슬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이오닉5는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이미 테슬라에 앞서며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로 자리 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올해(1~10월) 국내시장에서만 1만9250대가 팔렸다. 지난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4월 114대에서 5월 1919대, 6월 3367대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 10월에는 3783대가 팔리며 연간 누적 판매량은 2만여대를 바라보고 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국내는 물론 수입 전기차 모델 가운데 1위 수준이다. 전기차 1인자인 ‘테슬라’의 판매량마저 제쳤다.

테슬라의 판매량을 집계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모델Y와 모델3 등을 합친 테슬라의 누적 판매량은 1만6291대다. 아이오닉5와 비교해 3000여대 가량 뒤지는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판매량이 근소한 차이로 아이오닉5에 앞섰지만 하반기 들어 아이오닉5의 판매가 본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전’됐다.

기아의 EV6 역시 판매량을 늘리며 전기차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기아의 EV6는 지난달에만 국내시장에서 2762대가 팔렸다. 연간 판매량은 7326대에 달한다. 테슬라나 아이오닉5에는 못미치는 판매량이지만 지난 8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기아의 EV6.  2021.10.21/뉴스1
기아의 EV6. 2021.10.21/뉴스1
아이오닉5와 EV6는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아이오닉5의 경우 9월까지 해외 판매량은 2만3050대에 달한다. 지난 8월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EV6도 지난 8월 3760대, 9월 3716대가 팔리며 연간 판매량은 7508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의 각종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닉5와 EV6는 최근 ‘2022 독일 올해의 차’의 ‘뉴 에너지’ 부문과 ‘프리미엄’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에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기술과 상품성을 인정 받은 결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밖에 아이오닉5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베스트 컴퍼니 카’와 ‘베스트 패밀리 일렉트릭 카’에 선정됐으며 영국의 언론 그룹 ‘News UK’의 자동차 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 디자인 카’와 ‘올해의 자동차 혁신’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기아의 EV6 역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츠’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차량의 움직임, 조향 감각, 서스펜션 등이 완벽하게 조율돼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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