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견기업 원익과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한화그룹이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연구해온 중견기업 원익과 손잡고 수소 생산·공급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한화 글로벌 부문과 한화임팩트는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원익홀딩스, 원익머티리얼즈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공급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4개사는 먼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시설 구축까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원익홀딩스와 원익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개발해온 회사로 최근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등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력을 집중해왔다. 한화 측은 화학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원재료인 암모니아를 취급해온 경험이 있다. 양측 모두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 및 공급 관심사가 일치해 사업 협력까지 이뤄지게 됐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 측은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한화#암모니아#수소생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