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 전셋값 3.3m2당 4023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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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처음 평균 4000만원 돌파
文정부 출범당시엔 2537만원

서울 강남구의 3.3m²당 평균 전세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8월 강남구 3.3m²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02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537만5000원)보다 58.6% 오른 수준으로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다.

2013년 4월 KB부동산 리브온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3.3m²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000만 원을 넘은 건 강남구가 처음이다. 실제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달 24일 10억5000만 원(11층)에 거래돼 2017년 5월 16일 5억2000만 원(10층)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이어 서초구(2432만3000원)와 송파구(1879만7000원) 순으로 지난달 3.3m²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높았다. 이는 2017년 5월보다 각각 57.5%, 55.7%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자치구 전체 3.3m²당 평균 전셋값은 2450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49.3%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임대차법 여파에 가을 이사철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며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강남#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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