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막힌 필리핀 캔햄 수출길…롯데푸드, 닭고기로 다시 뚫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25 14:46수정 2021-08-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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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국내 발병으로 돈육 가공품 수출이 막힌 필리핀에 계육으로 캔햄 수출을 이어간다.

롯데푸드는 필리핀에 캔햄인 치킨 런천미트 수출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롯데푸드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필리핀에 캔햄을 정식 수출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해 필리핀 정부가 한국산 돼지고기 사용 제품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6개월 만에 수출이 중단됐다.

이에 롯데푸드는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계육 런천미트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가 6개월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만든 계육 런천미트는 지난 7월 필리핀 정부로부터 정식 수입 허가를 받았다. 캔햄 수출길이 끊긴지 2년 만에 다시 개시한 것이다.

수출규모는 연 280만캔으로 약 300만 달러(35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롯데푸드 전체 캔햄 수출액의 60%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국 전체 캔햄 수출액(940만 달러·110억 원)과 비교해도 30%를 넘는다.

이에 따라 국내 캔햄 수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캔햄 수출액은 2021년 7월 누계로 976만 달러를 달성해 이미 작년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롯데푸드는 올해 상반기 캔햄(로스팜, 롯데 런천미트 등) 921t을 수출해 전체 중량(1790t)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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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관계자는 “해외 국가별 정책 및 규제상황에 대응해 캔햄 수축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초의 국산 캔햄인 로스팜을 만든 기술력과 노하우로 우수한 한국 캔햄을 세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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